코스피, '새 역사' 썼다…2241.24로 역대 최고가 마감

입력 2017-05-04 15:49   수정 2017-05-04 15:55

[ 김은지 기자 ]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사를 새로이 썼다. 외국인이 3600억원을 넘게 순매수한 덕에 사상 최고가인 2241.24에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도 8거래일 연속 강세를 지속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2224.91로 상승 출발해 강세를 지속했다. 오전 10시께 2011년 4월27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2231.47, 장중 기준)를 단숨에 뛰어 넘었다. 이후 상승폭을 확대한 끝에 종가가 최고가였다. 이는 2011년 4월 27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와 같은해 5월2일 기록한 마감기준 최고가 2228.96을 6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간밤 미국증시는 애플 실적에 대한 실망과 중앙은행(Fed)의 경기 낙관론이 상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Fed는 기준금리를 기존 0.75~1.0%로 동결한 후 1분기 성장 부진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해,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낙관론과 함께 한국 경기와 증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연초에 올해 코스피의 고점을 2350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새로운 주가 시대가 시작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기업 이익이 120조를 바라보고 있고, 글로벌 경기도 회복세를 보여 위험자산으로 투자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의 신기록은 외국인의 도움이 컸다. 이날 외국인은 36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9억원, 333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869억원이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화학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종이목재 증권 섬유의복 보험 의약품 등이 상승했다. 철강금속 통신업 전기가스업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KB금융 네이버 LG화학 등이 올랐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SK텔레콤 한국전력 등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이 4만1000여주를 순매수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에 8% 급등했다. 외국인이 8만2000여주, 기관이 1만3000여주를 담았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올랐다. 8.68포인트(1.39%) 오른 635.1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5억원, 537억원을 샀다. 개인은 14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비금속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화학 반도체 건설 IT종합 등이 올랐다. 기타 제조는 소폭 하락했다.

바텍이 4%대 뛰었다. 자회사 레이언스를 연결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카카오도 1.51%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오른 1132.70원에 마감됐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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